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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참사 '공포의 2014년'…일주일새 사고 3건

최종수정 2014.07.25 11:13 기사입력 2014.07.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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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알제리항공 여객기가 실종되면서 지난 17일 말레이시아항공 격추와 23일 대만 푸싱(復興)항공 화재에 이어 불과 일주일 사이에 대형 사고가 세 번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실종된 알제리항공 여객기 AH5017편의 잔해가 부르키나파소 북부 국경에서 50㎞ 떨어진 말리의 고시에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실종된 여객기는 승객과 승무원 116명을 태우고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와가두구를 출발해 알제리 알제를 향해 날아가다 실종됐다.

알제리항공 여객기 AH5017편은 이날 오전 와가두구에서 이륙한 지 50분 만에 말리 중부 상공에서 연락이 끊겼다. 실종기의 기장은 교신 두절 직전 "기상 문제로 정해진 항로를 변경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 항공당국 관계자는 여객기가 실종된 말리 중부 인근에 강력한 태풍이 불고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말리, 알제리, 니제르 등 4개국이 실종기 수색에 나섰다. 실종된 여객기는 맥도널드 더글러스에서 제작한 MD-83 기종으로 알제리항공이 스페인 스위프트항공으로부터 리스해 운항하고 있었다.
AH5017편에는 프랑스인 5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탑승객들의 국적은 부르키나파소 27명, 레바논 8명, 알제리 6명, 스페인 6명, 캐나다 5명, 독일 4명, 룩셈부르크 2명 등이다.

알제리항공 여객기의 승객이 추가되면 올해 항공 사고 사망자가 680명으로 불어나게 된다. 이는 2011년 이후 연간 항공기 사망자보다 많은 숫자다.

블룸버그통신은 항공안전 컨설팅회사 어센드 월드와이드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남은 기간에 111명이 더 사망하면 2014년은 항공 여행 안전에 있어서 2005년 이후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항공 사고는 14명 이상 탑승한 경우를 기준으로 6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10건이 발생해 162명이 사망했다. 2005년에는 항공 여객 916명이 사망했다.

잇따르는 대형 항공사고와 관련해 어센드 월드와이드의 안전 담당 헤드 폴 헤이즈는 항공사고 사망자가 장기적으로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장기적인 추세를 보는 게 중요하다"며 "항공안전의 큰 흐름은 사상자가 계속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 해가 안전했다거나 위험했다는 말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대형사고가 매우 드물게 된 상황에서 큰 사고가 터지면 그 해 사망자 숫자는 예년보다 훨씬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비행 항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행객이 자신이 탑승할 여객기가 어떤 항로로 이동하는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닷컴과 플라이트어웨어닷컴을 이용하면 쉽게 내가 탈 비행기가 위험한 항로를 이용하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다.

비행경로 확인을 위해선 탑승할 항공기의 편명을 알아야 한다. 편명을 입력하면 해당 항공사의 여객기가 최근 어떤 항로로 비행했는지를 알려준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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