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대외적 불안요소도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만큼 현재 속도라면 8월까지 코스피가 박스권인 2050선을 넘어서고 연말에는 2200선까지 올라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기세로 상승한다면 코스피가 장기박스권인 2050선은 물론 지난 2011년 4월27일 기록한 역대최고치인 2231.47에도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경기회복세에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정부 2기 경제팀의 강력한 내수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수출, 내수가 함께 맞물리며 경제와 증시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며 "적어도 8월 안에 박스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2200선은 무난히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정부 2기 경제팀의 여러 정책 중 가장 시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정책"이라며 "기업들의 엄청난 유보금이 신규투자나 배당에 쓰일 경우 그것만으로도 코스피는 2200선 이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구체적인 상승폭은 기업들의 대응을 좀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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