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부실 '오토 론(Auto Loan)'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신용도가 낮아도 손쉽게 대출을 통해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무분별한 중고차 담보대출 실태를 보도했다.
중고자동차 딜러들은 저신용자의 지불 능력을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이들의 대출을 돕는다. 금융기관은 저신용자들에게 대출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최고 연 23%의 고금리를 챙긴다.
금융기관들은 부실 자동차 대출을 복잡한 모양의 채권으로 바꿔 보험회사, 뮤추얼펀드, 공공연기금 등에 판매한다. 금융위기 이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했던 것과 같은 양상이다.
신문은 금융기관들도 저신용자들에게 고금리에 대출금을 지급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부실 대출 리스크가 높아져 손실을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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