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척추를 다친 뒤 느낀 불안감을 털어놓았다.
네이마르는 1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주 테레조폴리스에 있는 브라질 훈련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척추가 골절되고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모른다. 무서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네이마르는 5일 콜롬비아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후안 수니가(나폴리)의 무릎에 허리를 맞아 요추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중도에서 월드컵을 마감한 그는 브라질이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패하는 모습을 병상에서 지켜봐야 했다. 네이마르는 "수니가의 반칙이 고의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뒤에서 덮치면 당하는 사람은 무방비다.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고 나는 그냥 쓰러졌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13일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 브라질 선수단과 동행해 응원할 예정이다. 그는 14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결승전에서 팀 동료이자 친구인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의 선전을 기원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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