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O/IEC 국제표준 승인으로 순수국내 기술로 표준확보
- 쉽게 설치, 스마트폰으로 제어, 전력 미터링에 효과적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와이파이(WiFi)가 지원되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시장에 속속 등장한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전을 쉽게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국제표준 승인을 받았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집안의 가전제품 제어를 할 수 있다. 커피머신이라면 설탕이나 물의 농도 등을 개인적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하며, 네트워크 서버를 통해 정보가 올라가면 개인적 특성에 맞는 커피광고도 가능하게 된다.
ETRI의 이번 표준 승인은 국제표준의 시작 단계부터 최종 국제표준 승인까지 다수의 기술기고 등 꾸준한 표준화 활동이 뒷받침됐다. ETRI는 지난 2011년 6월 프로젝트 제안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총 16건의 기술을 기고했다. 오는 10월중 통신과 관련된 메시지 전달 프로토콜에 대해 또 내년 상반기중엔 가전제어 및 관리 프로토콜에 대해서도 국제표준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희 ETRI 자율제어미들웨어실장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은 향후 스마트홈 환경에서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정보가전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스마트 홈, 스마트 가전 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