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건강관리사업은 빈곤, 질병, 장애, 고령 등으로 건강 유지가 어려운 세대를 방문간호사들이 방문해 만성질환 및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중앙정부 사업이다. 형편상 병원 이용이 어려운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은 집중관리군의 경우 매주, 정기관리군은 3개월, 자가역량지원군은 6~12개월마다 한 번씩 찾아가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의 총 방문 횟수는 지난해 2만2,697회, 올해 6,471회이다.
이와 함께 방문간호사들은 직접 찾지 못하는 동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며 대상자의 상황을 점검하고, 건강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방문과 전화로 주민의 사정을 잘 아는 방문간호사들은 대상자의 자살을 막고, 제도를 잘 몰라 사실혼만 유지하던 다문화가정의 정식 혼인을 주선해 국가 지원을 받도록 돕는 등 여러 사연도 만들어냈다.
광산구는 방문간호사 14명 전원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또 사례관리 후 워크숍을 열어 대상 가구의 상황과 지원 현황을 공유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일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겪어야 하는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의 복지자원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의료사각지대 발굴도 중단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