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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승인…내년 1분기 가동

최종수정 2014.07.03 08:55 기사입력 2014.07.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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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공장 이달중 착공해 총 10억달러 투자…전자, 전기, 디스플레이 잇는 거대 휴대폰 벨트 구축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베트남 북부 휴대폰 공장 인근에 10억달러(약 1조98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중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지 정부의 허가를 받고 이달중 착공에 들어간다.

3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북부 박닝 옌퐁공단에 모듈 공장 건설과 관련해 공식 승인했다. 앞서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의사를 밝히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월부터 공장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15년 1분기 완공 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생산 시설 구축에 투자하는 비용은 총 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박닝 공장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후공정 작업을 하는 모듈을 생산한다. 박닝은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올해 1분기 기준)하는 삼성전자의 제1 휴대폰 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연 1억2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공장 인근에 모듈 공장을 설립해 생산 즉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어 물류 비용과 시간을 대폭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준공 후 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품 개발 단계에서 삼성전자와의 신속하고 긴밀한 협업도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첨단기술 업체에 적용되는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가 첨단기술 업체로 승인하면 처음 4년간 법인세가 면제되고 이후 9년간 50%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으로 베트남 박닝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삼각편대로 구성된 삼성그룹의 거대 휴대폰 생산 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도 지난해부터 베트남 박닝 공장에 12억달러(약 1조2100억원)를 투자해 카메라 모듈 등 각종 휴대폰 부품을 만드는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10월께 완공해 부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삼성의 베트남 투자는 68억달러(약 6조86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박닝에서 삼성의 수출 실적은 239억달러(약 24조1300억원)를 기록해 베트남 전체 수출의 1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호치민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제일기획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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