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4명에게 2주 후 디오픈 출전권 부여, 버바 왓슨은 '3승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오픈 티켓을 잡아라."
한군군단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에 일제히 집결했다. 3일 밤(한국시간) 디올드화이트TPC(파70ㆍ728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총상금 650만 달러)이 격전지다. 이번 대회는 특히 2주 후 잉글랜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티켓이 걸린 무대다. 출전권이 없는 선수 순으로 상위 4명이다.
이동환은 지난해 이 대회 공동 9위, 위창수는 2012년 공동 3위에 올라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용은은 물론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까지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6개 대회 연속 컷 오프라는 부진이 걸림돌이다. 5월말 크라운플라자를 기점으로 6주 연속 출장이라는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다.
세계랭킹 3위 버바 왓슨(미국)이 출사표를 던져 우승 진군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부문 1위(313.1야드)의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2월 노던트러스트에 이어 4월 마스터스에서 일찌감치 시즌 2승째를 수확했고, 피닉스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공동 2위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어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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