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다문화이해교육팀이 은빛초등학교(교장 오철진)를 찾았다. 이날 중국, 몽골,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 4명이 구성한 교육팀은 (사)무지개다문화가족(이사장 석창원)과 함께 수업을 시작했다.
“이주여성 다문화교육팀 특색 있는 교육으로 이해도 높여”
[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어디에서 왔느냐보다는 현재 어디에서 사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피부색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문화 체험교육을 받은 은빛초등학교 3학년 차양수(10)군의 소감이다.
수업은 이론으로만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5개 부스를 이동하며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각 부스는 ▲누가 한국 사람인가? ▲내 피부색 만들기 ▲여러 나라 음식 체험 ▲전통의상 체험 ▲중국 전통 춤 배우기 등을 주제였다.
또 나와 다르다는 것이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를 구성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송경애 은빛초등학교 교감은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도록 도와준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다문화이해교육팀은 광산구가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탄생했다.
이주여성들에게 강의기법 등을 교육해 주민들이 올바른 다문화 인식을 갖도록 돕고, 이주여성의 사회적 자립도 도울 수 있도록 한 것. 현재까지 다문화이해강사 16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110개소를 찾아가 다문화 이해 교육을 제공했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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