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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되는 KT렌탈·KT캐피탈 대표이사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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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우량 계열사로 손꼽히는 KT렌탈과 KT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양사 대표이사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석채 전 KT 회장의 대표적 측근으로 꼽히는 표현명 KT렌탈 사장은 앞으로도 '황창규 KT'에 몸담을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이석채 라인'으로 불리는 김일영 전 사장, 서유열 전 사장, 김홍진 전 사장 등은 대부분 이 전 회장 취임 후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들이나, 표 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연구원을 거쳐 1984년 KT의 전신인 한국통신에 입사해 30년 넘게 몸담은 정통 'KT맨'이다.
1990년대 KT의 무선사업추진단에서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도입과 상용화를 이끌었으며 이동통신 자회사였던 KTF의 마케팅 부문장, KT 휴대인터넷(와이브로)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이 전 회장이 취임한 2009년에는 코퍼레이트센터장(부사장)이 되어 KT-KTF 통합을 주도했다. 특히 혁신적 신제품 도입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KT가 국내 최초로 애플의 아이폰을 도입한 것 역시 표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개인고객부문대표와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을 맡아 그룹의 중추인 이동통신사업을 총괄했으며, 이 전 회장이 사임한 후에는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 황 회장이 이사회에서 선임되기 전까지 비상경영 체제를 이끌기도 했다.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뒤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이석채 라인' 인사들도 대부분 정리됐다. 표 사장은 해임된 이희수 전 KT렌탈 사장의 뒤를 이어 KT렌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상 '좌천' 됐지만 표 사장은 KT렌탈에서도 혁신적 서비스를 내놓으며 도약을 이끌었다. 제주 올레길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연동해 업계의 눈길을 끌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타요버스'같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렌터카에 접목한 서비스도 계획했다. 핵심인 금호렌터카는 올해 국내 최초로 차량보유대수 1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KT가 업계의 예상을 뒤집고 실적이 양호한 KT렌탈의 매각을 추진키로 하면서 표 사장의 거취는 일단 불투명해졌다.

조화준 KT캐피탈 사장도 취임 7개월만에 매각 추진이란 돌발변수를 만나게 됐다. 지난 2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 사장은 'KT 최초 여성 임원'에 이어 'KT 최초 여성 CEO'라는 명칭을 얻기도 했다.

1993년 KT에 입사한 조 사장은 경영연구소, 마케팅본부, 기획조정실, IMT사업추진본부, 가치경영실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손꼽힌다. KTF와 BC카드에서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KT와 KTF 통합 당시에도 재무관리부문장을 맡아 합병 과정에 공헌하기도 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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