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4월 전국의 236개 지사를 79개로 통폐합하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8356명의 명예퇴직을 실시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KT는 이에 따라 약 1조2356억원의 특별위로금이 발생해 올해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가 명퇴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BC카드를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면서 "1조원이 넘는 명퇴 자금을 충당하려면 그 방법이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 대출이나 채권 발행으로 충당하기에 이번 명퇴 규모가 커 계열사 매각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는 "충분히 자체 조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계열사 매각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