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라클리 가리바슈빌리 조지아 총리, 유리 랸케 몰도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조지아와 몰도바는 또 EU와 협력협정에 서명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오늘은 유럽에 중요한 날이다"면서 "EU는 이전보다 오늘 이들 국가 곁에 더 다가서 있다"고 말했다.
EU의 옛 소련권 국가에 대해 협력 강화에 러시아는 반발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협정 체결 후 "EU와 우크라이나 협정이 러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U는 지난해 11월 열린 'EU-동부파트너십' 정상회의에서 옛 소련권의 핵심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협력협정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압력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도의 경제블록 참여를 선언하고 EU와 협상을 중단하면서 EU의 우크라이나 편입 정책이 좌절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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