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의 폴 그루월 판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삼성과 삼성의 법정대리인 퀸 엠마뉴엘 로펌에 "30일 이내에 애플에 89만3000달러, 노키아에 114만5000달러 등 총 203만8000달러(약 20억8000만원)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삼성전자 역시 "법원의 해당 명령을 통보받았다"고 확인했다.
폴 멜린 노키아 지식재산권 최고책임자(CIPO)는 당시 안승호 삼성전자 IP센터장(부사장)이 애플과 노키아 간 특허 라이선스 문건을 이용해 협상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노키아가 이 같은 상황을 애플에 항의하면서 애플은 지난해 8월 법원에 삼성의 기밀문서 유출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다. 애플은 노키아와의 협상테이블에서 언급된 점 외에도 이를 읽을 권한이 없는 50명 이상의 삼성 임직원들이 이를 열람했다고 주장했다. 삼성 역시 "고의적인 공개가 아니며 깊이 후회한다"고 밝혀 이를 인정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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