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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상반기 말 실적 끌어올리기 나서…화두는 '불황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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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통업계가 불황 극복을 위해 저마다의 전략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대형마트들은 시기를 앞당겨 생필품 할인에 나섰고, 백화점들도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한달간의 정기세일에 돌입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기업 슈퍼와 오픈마켓 등은 물론 편의점들도 불황 극복을 위해 틈새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는 여름 시즌에 맞춰 26일부터 일주일 간 1200여 품목을 최대 50%할인 판매한다. 물놀이 용품은 오는 27일 한강수영장 개장에 350여 품목이나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땡스 위크(Thanks week)' 행사를 진행해 주요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다. 이 행사는 롯데마트가 지난 연말에 선보였던 것으로 불황 탈출을 위해 올해는 6개월이나 앞당겨 열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에도 2주간 평소보다 규모가 3~4배 가량 큰 초대형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7월 말부터 실시하던 '야간 할인'도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겼다.
롯데슈퍼도 25~30일 '상반기 총결산 창고 대방출'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 포함된 제품은 자체적으로 정한 정상 재고일의 2배를 넘긴 제품을 중심으로 창고에 쌓인 재고를 비롯해 매장에 진열했지만 판매가 부진한 상품, 제조사가 생산 후에 보유하고 있던 재고 등이다. 이번 행사로 창고에서 나오는 상품은 500여 종류로 수량은 100만개에 달한다.

롯데ㆍ현대ㆍ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들도 이달 27일부터 한달간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해 손님 모시기에 나선다. 특히 세일 초반이자 상반기 말인 이달 27~29일 세일 폭이 큰 상품전을 기획해 상반기 막판 목표 실적을 채우고 세일 초반 분위기도 달굴 계획이다.

오픈마켓들도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번가는 다음달 6일까지 인기 생필품 브랜드의 최강자를 뽑는 '브브(브랜드VS브랜드)싸움' 기획전을 통해 라면, 샴푸, 분유, 커피믹스 등 30개 품목 60개 대표 브랜드 제품을 최대 54% 할인한다.

G마켓도 여름맞이 프로모션을 통해 물놀이 용품, 의류, 침구, 여름 먹거리 등을 품목별로 최대 69% 할인하는 행사를 벌인다.

편의점들은 틈새상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휴가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 전문 중소업체와 공동 개발해 여성 전용 소용량 화장품을 균일가 1000원에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많고, 휴가 시즌인 7~8월 소용량 화장품과 여행용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

GS25도 먹거리 브랜드인 '위대한 시리즈' PB 상품을 24일부터 팔고 있다. GS는 중소업체와 떡볶이, 야식, 숯불구이 후랑크, 단팥빵, 크림단팥빵 등 PB 상품을 만들면서 기존 제조업체 브랜드(NB) 상품보다 용량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이나 편의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이 상반기 말 대형 할인행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도 싼 가격에 필요한 상품을 구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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