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위원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건설사 대표와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당국으로서는 법이 요구하는 입찰담합을 근절시켜 나가면서도 어떻게하면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누그려 뜨려 나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 수주에 타격을 입는다는 얘기는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고 전했다. 노 위원장은 "공정위가 과거의 잘못에 대해 무턱대고 관용을 베풀 수는 없지만 공정위의 결정이 미래의 영업활동이나 사업에까지 제약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 위원장은 "공정위는 법 집행기관이기 때문에 법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는 없지만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담합은 독약이다'라는 생각으로 담합 근절에 대한 의지를 견지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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