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의 경우 보장성보험 성장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축성보험 둔화 추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당초 4.4%보다 2.0%포인트 낮은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단체보험은 보험업계 결산일 변경, 데이터베이스형 퇴직연금의 최소적립비율 상향 조정 및 퇴직연금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에 따른 추가적립부담 발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올해에도 세제 개편으로 인한 저축성보험 수요 둔화, 보험회사의 보장성보험 신상품 출시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에서 비중이 높은 장기손해보험이 2012회계연도 원수보험료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세가 두 자리수에서 한 자리수로 하락한 것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성장세 급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에는 이러한 기저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성장률 회복세가 크지 않은 만큼 손해보험 성장세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연금부문은 개인연금이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최소적립비율 상향(60→70%)으로 퇴직연금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당초 성장률 5.1%보다 0.9%포인트 높은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손해보험은 설비투자, 건설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나타나 증가율 전망을 6.2%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보험은 제한적 수준의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과 요율 인상으로 인해 당초 2.3% 전망에서 2.2%로 낮아졌다.
보험침투도(총보험료/명목GDP)는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2013회계연도 보다 0.5%포인트 높은 12.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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