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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 "여러분 각자가 회사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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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상훈 효성 부회장이 "회사에서는 임직원 각자가 국가대표"라며 "자기 분야에 있어 스스로가 최고의 성과를 올려달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8일 효성그룹 직원들에게 보낸 6월 CEO 레터를 통해 "이제 며칠 뒤면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리는데 국가대표가 되어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명예"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88여년 전 창업주 조홍제 회장께서 일제치하 당시 6·10 만세운동을 주동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어야 했던 뜻 깊은 달이자 상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하반기 계획과 목표를 재점검하는 시기"라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떡잎 전에 따버리지 않으면 나중에 도끼로 벤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업무 점검을 강조했다. 이는 잡초를 제거하거나 해충을 몰아내는 것과 같은 작은 조치들을 제 때 취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쳐 몇 배의 힘이 들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부회장은 "철저히 진행 상황을 점검함으로써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놓치거나 방관하게 되면 문제가 커져 해결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등 목표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9%에서 3.7%로 하향조정했고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00조 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화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글로벌 성장 엔진인 중국경제의 불안, 동남아시아 정국 불안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수출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일을 꼼꼼히 살펴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빨리 개선점을 찾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개선점을 마련해 하반기 목표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회사에서는 여러분 각자가 국가대표나 마찬가지인 만큼 '잘 되겠지'하는 막연한 낙관론이 아닌, 지금 처한 상황을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익확대와 효율성 극대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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