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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마이애미를 멈춘 '번개 경보' 태극전사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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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온두라스 평가전도 전반 23분 만에 중단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대학에 8일(한국시간) 낙뢰 경보가 내렸다.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대학에 8일(한국시간) 낙뢰 경보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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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변덕스런 날씨가 태극전사들의 훈련에 제동을 걸었다.

축구대표팀이 8일차 전지훈련을 준비하던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대학교 운동장에 10초 가량 경보가 울렸다. 낙뢰 위험을 알리는 경보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까지 30도를 육박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불과 한 시간 사이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간간이 천둥과 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미리 운동장에 도착해 훈련 준비를 하던 이케다 세이고 체력 담당 코치(54)와 지원스태프들은 장비를 그대로 놔두고 급히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잠시 후 버스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45)과 선수들도 체육관에 마련된 라커룸으로 이동해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한 시간 반 가까이 실내 운동을 하며 기다렸다. 같은 시간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온두라스의 친선경기도 천둥·번개 때문에 전반 23분 만에 중단됐다.

'선더볼트 알람(thunderbolt alarm)'이라 불리는 대피 경보가 길게 울리면 교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한다. 짧게 여러 번 울리는 해제 신호가 있어야 야외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대피 경보는 교내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골프나 야구 등 실외에서 운동을 하다가도 신호가 울리면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대표팀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마이애미의 6월 낮 최고기온은 평균 30.9도(섭씨)로 알려졌으나 초반 이틀을 제외하고는 26~28도에 머물렀다. 폭우와 강한 바람도 몇 차례씩 반복됐다.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와 기후가 비슷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세인트 토마스대학교에서 모든 훈련 일정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9일 가나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최종 담금질을 마친 뒤 10일 평가전을 하고 브라질에 입성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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