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수준이 적절"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의 데이비드 립튼 수석 부총재는 이날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소 느려진 경제성장 속도를 목표로 하면 신용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중국경제가 덜 취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립튼 부총재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넓은 범위의 경기부양책을 펴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진단했다.
립튼 부총재는 "강한 경기부양책은 정부가 통제하려고 노력했던 신용 증가세를 다시 높이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것"이라면서 "중국은 지방정부 부채 수준을 국내총생산(GDP) 기준 연간 1%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환율 문제에 관해서는 "위안화는 천천히 평가절하 되고 있다"면서 현재 달러 대비 5~10%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경제 초점을 내수 중심에 맞추고자 한다면 중기적으로(3~5년) 위안화는 평가절상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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