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년比 3.7% 늘어난 7만907대 판매해 사상 최대, 기아차 美 진출 20년만에 첫 6만대 돌파
5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 늘어난 7만9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기록한 사상 최대 월간 판매대수 6만9728대를 웃도는 수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판매 상승률을 거둔 모델은 싼타페로 조사됐다. 싼타페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49.5% 늘어난 1만638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에쿠스, 제네시스, 투싼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1%, 24.2%, 22.3% 증가한 324대, 3437대, 448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 자릿수 판매 상승률을 거둔 모델은 엑센트, 벨로스터, 쏘나타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7%, 5.1%, 1.0% 늘어난 6117대, 2971대, 2만40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마이클 스프라그 KMA 수석 부사장은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기아차는 옵티마, 쏘울 등 지난해 7종의 올 뉴 모델과 디자인이 크게 바뀐 모델을 선보였다"며 "기아차는 소형 자동차에서부터 럭셔리 라인업까지 발전된 기술력과 품질을 미국 고객들이 쇼룸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을 견인한 대표 차종 중 가장 높은 판매 상승률을 보인 모델은 카덴자(한국명 K7)다. 카덴자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12% 늘어난 990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스포티지와 쏘울이 각각 4009대, 1만5606대가 팔리며 49%, 37%의 판매 상승률을 기록했다.
쏘렌토와 옵티마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 10% 증가한 1만548대, 1만6843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K900과 포르테는 227대, 719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지난달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13만994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 자동차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200만7600대로 조사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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