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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나온 불교미술품이 도난 문화재?…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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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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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경매에 출품 예정인 불교미술품이 도난 문화재로 의심받아 경찰이 압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9일 대한불교조계종은 미술품 경매회사 마이아트 옥션이 다음달 2일 경매할 예정이었던 '조선시대 불교미술 특별경매'에 나온 작품 일부가 도난품이라고 주장했다. 조계종은 이날 경매에 부쳐질 18점 작품 중 4점을 도난 의심 문화재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문화재청,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관계자 등이 서울 관훈동 경매 전시장에 나와 조사를 벌였다. 해당 작품들은 경찰이 압수해 조계종 산하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옮겨 실제 도난품과 동일한 작품인지 확인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조계종 측이 도난 문화재로 추정하는 작품은 '영산회상도' 두 점과 '목조관음보살좌상', '신중도' 4점이다. 조계종은 이외에도 도난품 의심 작품이 더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계종 측은 영산회상도' 두 점이 각각 2000년 5월 경북 청도 용천사 대웅전 내에 있다가 도난당한 불화, 1993년 4월 강원 삼척 영은사 대웅전에서 없어진 작품이라는 주장이다.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축산(靈鷲山)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고 있는 모습을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불교회화다.

또 '목조관음보살좌상'은 2004년 충북 제천 정방사에서 도난당한 충북 유형문화재 제206호 목조관음보살좌상과, '신중도'는 2000년 9월 경북 청송 대전사에서 없어진 작품 3점 중 1점과 동일한 것으로 조계종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아트옥션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제공하는 도난문화재 품목 정보들도 미리 살펴봤다. 불교회화 작품 등은 도상이 비슷한 것들이 여러 점이다"라며 "도난품으로 확인되면 경매에서 당연히 제외하겠다. 그런데 아직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도난 문화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다소 억울함을 표시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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