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방송사 및 프로그램 제작사와 함께 '2014년 제2차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를 페루 리마와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콘텐츠 시장 성장률이 10%대에 이르는 등 방송 시장 성장성 면에서 가장 기대되는 지역 중 하나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 비해 지리적인 거리감과 불충분한 현지 시장 정보로 아직까지 국내 방송사들의 진출이 미진한 상황이다.
페루와 칠레는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해 경제적으로 개방돼 있고, 아시아 문화에 대해서도 이미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국내 방송사들에게 있어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미래부는 이번 중남미 지역 거점 국가인 페루와 칠레의 쇼케이스를 통해 행사국가 내 신규 판로를 적극 개척하고 향후 주변 국가로의 확산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KBS미디어, MBC, SBS 인터내셔널, EBS, 아리랑TV, CJ E&M, 그래피직스, 매직영상, AB미디어, 플레이온캐스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등 국내 11개 방송사가 참가한다.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콘텐츠 약 60여 편을 소개, 국내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착한남자·기황후·별에서 온 그대 등 인기드라마, 문화적 장벽이 다소 낮은 슈퍼피쉬·다큐프라임-천국의 새·빛의 물리학 등 다큐멘터리 및 두다다쿵·위대한 발견 등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K-POP 한류를 겨냥한 드림하이·Simply K-Pop 등 K-POP 관련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매라인을 갖춰 중남미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표단은 페루의 민영방송사 아메리카 TV, 칠레의 민영방송사 메가 등 국가별 주요 방송사를 직접 방문해 사업 현황과 진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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