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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탈모 주의보

최종수정 2014.05.25 09:37 기사입력 2014.05.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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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탈모 인구가 늘고 관련 시장 규모 역시 커지면서 무분별한 탈모 정보도 함께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흔히 모발이 눈에 띄게 많이 빠지고 두피가 많이 보인다 싶으면 탈모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빠지는 모발 개수나 눈에 보이는 상태만으로는 탈모 여부를 확정 짓기 어렵다. 탈모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모낭의 수와 모낭에 붙은 모발의 개수, 모낭간의 간격, 빠진 모발의 특징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모낭수가 적고 모낭간 간격이 넓어 머리 숱이 적은 경우라면 모발이 성장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빠지더라도 다른 사람에 비해 두피 표면이 쉽게 눈에 띄어 탈모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모주기에 따라 휴지기 모발이 하루 50~70개 정도 빠지는 이른바 ‘가짜 탈모’다. 또 빠진 모발의 길이가 빠지지 않은 것과 비슷하거나, 모낭수가 적더라도 한 모낭당 2~4개의 모발이 붙어있다면 정상적인 상태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모낭수와 모낭 간격은 정상이나 모발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고, 하루에 빠지는 모발이 100개 이상이라면 두피의 흰 부분이 보이지 않더라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혈액으로부터 모낭 및 모발이 각종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모발 굵기가 가늘어지고 결국에는 탈락하기 때문이다.

특히 빠진 모발의 길이가 빠지지 않은 모발에 비해 짧다면 성장기를 미처 채우지 못한 모발이 영양 부족으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전체 모낭수가 약 10만개 이상으로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한 모낭당 자라나는 모발이 하나뿐인 단일모가 많다면 이미 탈모가 시작된 상태일 수 있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모발이 눈에 띄게 빠진다고 해서 무조건 탈모거나 겉으로 보기에 모발이 풍성하다고 해서 정상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탈모를 진단하는 기준은 다양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으로 자가관리 또는 방치하기 보다는 본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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