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전체 남성 탈모환자 11만2898명 가운데 30대 남성은 3만1728명(28.1%)로 가장 많았다. 40대 남성이 2만5690명(22.8%), 20대 남성은 2만3591명(20.9%)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40대가 2만2120명(2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만84명, 20.5%), 50대(1만7921명, 18.3%), 20대(1만6981명, 17.4%) 20대 미만(1만1388명, 11.6%), 60대 이상(9367명, 9.6%) 등의 순이었다.
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하는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로, 굵고 검은 머리카락인 '성모'가 빠지는 것이다. 매일 50~70개가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이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의 영향이나 면역체계 이상과 영양결핍, 특정 양물의 부작용, 출산, 수술 등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탈모 환자의 73.7%가 원형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원형탈모는 한 두 개의 원형탈모반이 생기는 것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80% 가량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탈모증 치료는 원형탈모의 경우 뿌리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 용액을 탈모 부위에 도포하거나, 4~6주 가격으로 주사 치료를 한다. 이마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전두 탈모나 전신 탈모는 스테로이드와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탈모증은 직적 예방법이 없다. 다만 평소 바람직한 모발관리를 통해 탈모증 위험 요인을 최소화시켜 예방이 가능하다. 머리는 자주 감을 경우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 머리를 감은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바람을 통해 두피를 잘 말려주는 중요하다.
특히 빈혈이나 갑상선 환자는 치료법을 잘 병행해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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