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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성 탈모 주의보

최종수정 2014.04.13 09:04 기사입력 2014.04.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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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모발이 빠지는 성장기성 탈모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장기성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약물복용이다. 항암제와 같은 강한 독성의 약물이 모발의 탈락을 유도한다. 또한 여드름 치료제에 주로 쓰이는 비타민A 유도체 역시 과다복용할 경우, 성장기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이 2005년 발표한 '레티노이드에 의한 탈모의 발병원인 해부학적 분석'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A 유도체 중 하나인 레티노이드 성분이 체내에 과잉 축적되면 4~5년에 걸쳐 성장하는 성장기 모발을 급격하게 탈락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식욕억제제도 마찬가지다. 식욕억제제는 약물 자체의 성분보다 약물 복용으로 인한 식욕 억제로 무조건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다 보면 꼭 필요한 영양분까지 흡수가 되지 않아 성장기성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모발의 성장에 관여도가 높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모발을 지탱하는 모낭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끊어지면서 결국 탈락한다.
이러한 성장기성 탈모의 가장 큰 문제는 자가판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몇 년에 걸쳐 이뤄지는 모주기를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갑작스레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등 평소보다 모발이 많이 빠진다면 병원을 찾아 모주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모주기 검사는 두피 진단기를 이용해 약 1~2cm 정도의 두피 부의 모발을 깎아낸 후 깎아 낸 부위에 작은 점을 찍어 이를 기준점으로 모발의 성장속도, 분포, 밀도 등을 계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탈모 진행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A 유도체가 포함된 여드름 치료제나 식욕억제제 등의 약물복용으로 인한 성장기성 탈모는 약물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개선된다. 특히 약물을 복용할 때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량과 복용방법들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발이 성장하고 탈락하는 모주기의 경우, 성장기에는 모발이 활동하고, 퇴화기, 휴지기에는 성장을 잠시 멈추고 자연탈모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데 만약 퇴화기, 휴지기 관계 없이 성장기 단계에서 모발이 빠진다면 이는 성장기성 탈모일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미국모발이식전문의)은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한 성장기성 탈모는 대부분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정상적인 모주기를 찾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하지만 성장기성 탈모를 방치할 경우 영구탈모로도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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