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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박원갑 저 '한국인의 부동산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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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동산 심리 / 박원갑 저

한국인의 부동산 심리 / 박원갑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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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신이 사는 아파트 가격이 얼마인지 시세를 확인한다면 그 행위는 무슨 뜻일까? 자신이 사는 아파트는 더이상 '집'이 아니라 교환의 대상인 '투자 자산'이라는 의미다."

부동산 전문가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이 국내 최초로 '부동산 심리'를 다룬 책을 출간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한낱 '개미'에 불과한 우리들이 어떤 심리적인 요인에 휩쓸리는지를 분석했다. 제목은 '한국인의 부동산심리'다.
저자는 왜 여자들이 아파트를 좋아하는지, 왜 우리는 이익보다 손해에 민감한지, 왜 자기가 산 집은 장점만 보이는지, 왜 전문가들의 시장전망은 비슷한지, 경제학 박사가 기획부동산에 걸려드는 이유 등을 심리학 이론과 접목해 풀어냈다.

대개 자기가 사는 동네가 가장 살기 좋다고 생각한다. 대상물에 자주 노출되면 긍정적인 관점이 형성된다는 '단순노출효과'다. 내가 속한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거나 아는 브랜드의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같은 현상이다.

부산사람이 부산이나 인근 경남지역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처럼 친근성 편향현상은 부동산투자에서도 나타난다. 문제는 익숙하다고 해서 다 성공적인 투자로 연결된다는 법은 없다는 것. 저자는 부동산에서도 이런 심리적 편향이 판단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집을 팔아 생긴 돈으로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느껴 강박에 시달리는 경우는 '행동편향(Action bias)'으로 설명할 수 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조급증은 실패를 낳을 가능성이 크니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다.

이익보다 손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손실회피'로 젊은층이 집을 사지 않으려는 현상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집값이 급락해 고통을 겪는 하우스푸어 부모세대를 지켜본 젊은이들이 '주택구입=하우스푸어=손실'이라는 등식을 쉽게 떠올린다는 것이다.

부동산도 힐링이 필요하다. 그 해법으로 저자는 집을 투자재인 '하우스' 대신 안식처인 '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세를 분석하고 부동산 정책을 연구하는 부동산 전문가인 저자가 우리에게 집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아보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강원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세계일보, 문화일보,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서 부동산전문기자로 근무했다.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부동산 성공 법칙', '부동산 미래쇼크' 등을 썼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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