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들은 남 원장(육사 25기), 김 실장(27기)에 이은 육사라인인 김 장관(28기)이 유임되거나 안보실장으로 내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남북 관계가 군사적 긴장감이 팽팽한 상황에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교체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군내부에서는 북한에서 외교안보라인 경질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도발을 감행했다는 분석과 함께 이런 상황에 김 장관까지 경질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맞대응을 적절히 해오고 있다는 평가도 한 몫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장관의 업무수행 피로도가 극도에 달해 쇄신할 필요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장관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2010년 12월 취임했다. 현재 3년 6개월째 장관직을 수행중이며 문민정부 이후 최장수 국방장관이다. 그만큼 대북정책에 대한 경험이나 노하우는 많이 쌓였을 것이다. 하지만 군 개혁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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