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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VIEW}브라질 국채 '미워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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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알화 가치 반등으로 수익률 높아져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브라질 국채는 연 10%대 높은 이자와 비과세 혜택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절세 금융상품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브라질과 한국 간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토빈세 폐지로 더욱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과거 증권사들의 추천을 믿고 브라질 국채에 투자했다가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평가손실을 입었던 투자자들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런 브라질 국채가 최근 들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헤알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환율은 7% 가량 내렸다. 그만큼 헤알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헤알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올 들어 4% 이상 올랐다. 원화보다 헤알화 가치가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지난 3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한단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헤알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는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가 몰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헤알화의 변동성이 여전하기는 해도 브라질 국채의 고금리 매력이 큰 만큼 장기 보유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처럼 투자할 데가 마땅치 않은 시기에 브라질 국채의 고금리는 다른 불안요인들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라며 "중간에 평가손실을 입을 수는 있겠지만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만기 때 손실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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