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께 진행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은 '5·18 정신으로 국민화합 꽃 피우자'는 주제로 진행됐다. 다만 유족들과 관련단체, 야당인사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 총리는 또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세월호 사고는 우리에게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안전문제의 근본을 해결하라'는 준엄한 과제들을 안겨줬다"면서 "정부는 뼈아픈 자성의 토대 위에서 국가안전시스템을 혁신해 안전한 나라를 이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5·18 기념곡 지정이 좌초된 '님을 위한 행진곡'은 급조된 연합합창단에 의해 '제창'이 아닌 '합창'의 형태로 불려졌다. 보훈처는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임을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진보연대는 망월동 5·18 구 묘역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대회'를 개최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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