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이날 현안보고에는 손재학 해수부 차관과 김광준 해경 기획조정관이 참석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을 책임져야 할 정부 부처와 해경의 수장은 사고 현장 실종자 수색 등을 이유로 끝내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은 "상임위를 서둘러 할 필요성 보다는 (사고 수습을) 기다리는 게 우선이다"며 "해경청장이나 해수부 장관을 상대로 원인을 규명하는 건 필요하지만 꼭 오늘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수부 장관은 구조·수색에 실제 지휘라인이 아니고 지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출석해서) 보고 할 수 있고, 해경청장도 총괄적인 책임을 지고 있지만 승선 경험도 없어서 현장을 차장에게 맡기고 보고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19일에 다시 회의를 열고, 그날도 올 수 없으면 22일~24일 중 적절한 날짜를 지정해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이 실질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지휘했는지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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