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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조용한 '내실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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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로 무거운 분위기 속 간소한 기업설명회

삼성증권이 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한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 행사장 모습.

삼성증권이 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한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 행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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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세월호 침몰과 업계 구조조정 등 무거운 분위기 속에 삼성증권 의 '조용한' 기업설명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갈라쇼와 대외인사 초청 등은 취소했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기업 관계자들만 초청해 내실을 기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피델리티, 웰링톤 등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자, 삼성전자, 한라비스테온공조,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70여개 기업 경영진과 IR담당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2004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 행사는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사 투자가치를 종합적으로 저울질해 볼 수 있는 자리다.

그런데 올해 행사는 예전 행사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우선 기조연설이 없어졌다. 지난해만 해도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했지만 올해는 대외 인사 초청을 하지 않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작년에는 기조연설이 있었고 저녁에는 갈라쇼를 했지만 올해에는 세월호 사건 영향 등으로 간소하게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행사는 삼성증권의 가장 큰 연례행사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도 행사 시작 전부터 인사말씀 리허설을 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윤석 삼성증권 홀세일본부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해외투자자 120여명이 참여했다"며 "요즘 증권업계가 힘든 상황으로 삼성증권은 영업을 오래 해서 다른 증권사보다 해외고객이 있는 편인데 이번 행사도 해외영업을 잘 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해외투자자들은 IT와 자동차 업종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네이버와 카카오톡 같은 인터넷 업체와 화장품, 생활용품 등 컨슈머 업체에도 관심을 보였다. 윤 본부장은 "한국 시장이 많이 갇혀있고 새 시장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해외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포지션들을 점검하고 새 아이디어를 찾는 단계"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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