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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7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우투證 인수자금 조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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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4900억원 이어 네달 만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7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7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1월 49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이어 네달 만에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2년물 1500억원, 5년물 3000억원, 7년물 2500억원씩 나눠 발행된다.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안정적)'이다.

올 초 일괄신고한 1조7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계획의 일부여서 수요예측은 거치지 않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NH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아비바생명보험)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이다.
농협금융과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11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매 계약을 맺었다. 인수금액은 총 1조386억원이다.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하면 총자산이 255조원에서 288조원으로 늘어 신한금융지주(317조원)·KB금융지주(296조원)·하나금융지주(296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쳐질 경우 총자산 36조원으로 2위인 대우증권(26조원)을 크게 따돌리며 독보적인 1위로 도약하게 된다.

농협금융은 이번 인수대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올해 총 1조7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1월 일괄신고한 바 있다. 인수대금에 쓰고 남은 돈은 제2금융권 계열사 지원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대금을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며 "재무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농협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 총액/자기자본)이 106.8%로, 경쟁 금융지주사들이 대부분 120%를 상회하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존재한다"며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를 반영한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13% 내외로 추산돼 이번 인수가 농협금융의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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