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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계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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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중국 철강업계가 최대 위기에 몰렸다.

한때 세계의 철강사로 불렸던 중국 철강업체들이 경제성장 둔화, 공급과잉 심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자금난 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4일 중국 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철강업계의 영업이익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나쁜 수준이다.1월 중대형 철강사의 적자는 10억 위안에 달했으며, 적자 기업 비중은 43%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제 중국 철강업계는 올해 조선용 철강 수요는 생산 능력의 30%에 불과한 1300만t에 불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말 기준 중국 후판 생산능력은 3500만t이나 생산은 771만t에 그쳤다.

더구나 최근 지속되는 철광석 시황 부진과 위안화 약세가 철강사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이로인해 중국 철강업계에서 디폴트 발생 우려 마저 커지고 있다.
실제 중국 산시성 소재 민간 철강사 하이신(Haixin)은 지난 3월 초 만기 도래한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한 이후 고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신은 고로 가동 중단 이후 구조조정을 위한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철강업계 구조조정에 돌입한 중국 정부가 수익성 낮은 업체들을 철수시킬 방침이다. 지난 3월 31일 중국 보강의 총경리 다이즈하오는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3년간 수익성이 낮은 일부 철강사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업계는 경제개혁, 공급과잉 속 수요둔화, 환경문제 등과 맞물려 복잡한 국면에 둘러싸인 상황이다” 며“철강시황 부진의 장기화 전망 속에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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