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월호 침몰]진도 사고 현장 "운동화·운동복 부족해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물품 후원 전엔 구호품접수처·진도군청 주민복지과에 문의해야
▲27일 오전 비가 계속되고 있는 진도 팽목항.

▲27일 오전 비가 계속되고 있는 진도 팽목항.

AD
원본보기 아이콘

[진도(전남)=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과 잠수사들이 모인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는 이틀째 비가 계속되면서 일부 구호물자가 부족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팽목항 긴급구호물품지원센터에 따르면 27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팽목항 현장엔 운동화와 운동복, 바람막이 점퍼, 장화, 우의, 우산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런 물품들은 이미 후원이 많이 진행된 휴지·물티슈·라면 등 물자에 비해 재고가 적어 일부 품목의 경우 동이 나버린 상황이다. 운동화·운동복 등이 부족현상을 빚으면서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젖은 신발 대신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상황이다. 한 자원봉사자는 "전국에서 구호물품들을 꾸준히 보내 주시지만 기상 때문에 일부 품목의 수요가 갑자기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도실내체육관 구호품접수처에 따르면 운동화·운동복은 하루에 적게는 300개, 많게는 500개까지 실종자 가족과 잠수사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화·운동복·바람막이 점퍼의 재고는 1~2일치 밖에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진도 일대는 5월1일부터는 맑은 날씨보일 것으로 예상돼 우의·우산·장화 등의 물품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도실내체육관 구호품접수처의 양정우 주무관은 후원 전에 반드시 현지에 연락해 재고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조언했다. 양 주무관은 "실종자 가족·잠수사 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건은 운동복이나 운동화, 바람막이 점퍼"라면서 "그러나 한꺼번에 후원이 몰려들면 재고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진도군청 주민복지과(061-544-2181)나 진도실내체육관(061-543-9365) 구호품 접수처에 문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