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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1000만시대, 금융권 '귀한 손님'

최종수정 2014.04.27 17:35 기사입력 2014.04.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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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는 지난해 'My Pet 생활의 달인 카드'를 출시했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My Pet 생활의 달인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보험업계 '반려동물' 관련 상품 출시 잇따라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금융권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조원대를 넘어서면서 금융업계에서도 반려동물이 '귀한 손님'이 되고 있는 것. 카드·보험업계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관련 지출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지난해말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카드가 반려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은행 'DGB 펫러브 카드'는 출시 이후 매달 평균 50여건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동물병원 20% 할인, 반려동물업종 10% 할인되는 등 연간 최대 24만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또 DGB 펫러브 카드 운용 수익의 10%를 반려동물 기금으로 조성한다.
기업은행이 같은 시기 '참! 좋은 내사랑 펫(Pet)카드'를 출시했다. 동물병원과 미용실, 호텔, 훈련소 등 반려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전국 4500여개 가맹점에서 최대 10%,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SK카드도 한국애견협회와 제휴하고 '마이 펫(My Pet) 생활의 달인' 카드를 내놨다. 훈련소·동물병원·미용·스튜디오·장례 등 반려견 관련 전국 30여개 가맹점에서 5∼10% 할인 또는 2%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하나SK카드 는 지난 21일 동물사랑실천협회와 제휴를 맺고 동물구호를 위한 전용카드 '하나SK 땡큐 애니멀스 빅판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카드업계에서 반려동물 전용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이유는 반려동물 업종 카드 지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매년 반려 동물과 사료 등 관련 업종 카드 사용액에 30~40%씩 급증하고 있다"며 "포화상태인 카드업계에서 반려동물 업종을 '블로오션'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기획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출시한 곳은 바로 보험업계다. 반려동물등록제로 정확한 시장 수요 측정이 가능해진데다 부가세 부과로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삼성화재는 2008년 일찌감치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출시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2'는 반려동물에게 질병이나 사고가 생겼을 경우 치료비를 지급해주는 보장성 상품이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해 '롯데 마이 펫 보험'을 출시해 피부질환·백내장 등 각종 동물 질환을 보장해준다. 이외에 메리츠화재는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함께 반려견 건강검진 프로그램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치료와 질병에 대한 기준이 아직 모호해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이 0.1%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은 큰 편이다"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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