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일본의 초당적 의원모임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소속 146명이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일본 지도부의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를 새누리당은 강력히 규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는 국가가 되려면 지난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순서"라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없이 지금처럼 독단적인 행보만을 거듭한다면 결코 국제사회로부터 책임있는 선진국가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악화된 한일 관계를 풀어내기 위한 일본의 양심적인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고 있다”고 말한 뒤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극우 정치인들에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최소한의 금도를 지켜줄 것을 수없이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외톨이를 자처하지 않고서야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일본은 이 지구상에서 홀로 살아가는 ‘외톨이 국가’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비판한 뒤 “자국 경제력에 걸맞는 대우를 받기 위해서라도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중단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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