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3년 혼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32만2800건으로 전년(32만7100건)보다 4300건,1.3% 감소했다. 조혼인율(인구 1000 명당 혼인 건수)은 6.4건으로 전년(6.5건)에 비해 0.1건 감소했다.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전체 혼인의 11.2%였다. 전년대비 "남자 재혼+여자 초혼"은 4.7% 감소하고, "남자초혼+여자재혼"은 3.4% 감소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2세, 여자 29.6세로 전년에 비해 각 0.1세, 0.2세 상승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2.1세, 여자는 2.3세 상승했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6.8세, 여자 42.5세로 전년에 비해 각 0.1세, 0.2세 상승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4.0세, 여자는 4.2세 많아졌다.
초혼 부부 중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감소세,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증가세를 보였다. 남녀 모두 초혼 부부 중 남자 연상 부부는 67.6%, 동갑 부부는 16.2%, 여자연상 부부는 16.2%였다.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동갑부부 비중은 등락을 보이다가 전년과 유사했다. 전년대비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0.6%포인트 감소하고, 동갑 부부 비중은 전년과 유사하며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0.6%포인트 증가했다.
연령차는 남자 3~5세 연상 비중이 27.2%로 가장 많으나, 그 비중은 감소 추세다.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모든 연령차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6000건으로 전년대비 2400건 감소했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은 1만8300건으로 전년보다 11.3% 감소했다.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혼인은 7700건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구성비는 8.0%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줄었는데 주로 외국 여자와의 혼인 감소 때문이다. 외국인과의 혼인 중 외국 여자와의 혼인은 70.5%, 외국 남자와의 혼인은 29.5%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와 혼인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중국(33.1%), 베트남(31.5%), 필리핀(9.2%) 순이며, 상위 3개국의 비중이 73.9%를 차지했다. 캄보디아(40.0%), 미국(21.1%) 여자와의 혼인은 전년보다 증가하고, 필리핀(23.6%), 중국(13.9%), 베트남(12.4%) 등 다른 국가 여자와의 혼인은 감소했다.
한국 여자와 혼인한 외국 남자의 국적은 미국(22.9%), 중국(22.6%), 일본(17.8%) 순이며, 상위 3개국의 비중이 63.3%를 차지했다. 일본(13.7%), 중국(13.5%), 캐나다(5.9%) 남자와의 혼인은 전년보다 감소하고, 베트남(55.0%), 호주(40.0%), 미국(10.2%) 등 다른 국가 남자와의 혼인은 증가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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