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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클래식]팜므파탈 '살로메'의 유혹이 시작된다…오페라 '살로메'

최종수정 2014.04.20 14:00 기사입력 2014.04.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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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제5회 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오페라 '살로메' 중에서

오페라 '살로메'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팜므파탈 '살로메'가 무대에 오른다. (사)한국오페라단이 제5회 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오페라 '살로메'를 오는 5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살로메'는 성서에 나오는 헤롯왕과 그의 의붓딸이자 조카인 살로메, 그리고 당대의 예언자 세례 요한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오페라다. 1905년 독일 드레스덴 궁정극장에서 초연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는 199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관기념 공연으로 선보였다.

올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오르는 '살로메'는 19세기 말 상징주의 예술가들의 갈망을 담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의 대명사로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살로메는 "요한, 당신은 내가 당신 입술에 키스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지만, 이제 나는 키스한다"며 마지막 대사를 남긴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원작 '살로메'의 시대적 배경을 미래로 바꾼 것이다. 범죄가 난무하고 온갖 욕심에 모든 것이 파괴된 2114년 미래의 도시에서도 살로메는 여전히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매력으로 남성들을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

특히 살로메가 일곱 개의 베일을 하나씩 벗으면서 의붓아버지 헤롯왕을 유혹하는 과정이 압권이라는 평이다. 폐허의 도시와 어두운 무대 위를 질주하는 무리의 바이크들 등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와 관능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관람할 수 없는 성인오페라다.
오페라단 측은 "당시 사회가 금기시하는 에로티시즘과 선정적, 충격적 묘사를 통해 우리 안에 잠재한 깊은 욕망과 인간의 양면성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살로메로 독일 출신 카티아 비어, 스위스 출신 카롤라 글레이저가 나온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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