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은 굵직한 개발들이 난항을 겪으며 지난 2009년 이후 5년째 아파트 가격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시가 용산구 후암동 단독개발안을 승인하고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가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재개하겠다고 나서면서 다시 한번 용산의 귀환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용산역전면2구역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9~지상38·39층 2개동으로 건립된다. 아파트 151가구(전용 112~273㎡), 오피스텔 650실(전용 25~48㎡) 오피스·판매시설이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아파트가 2800원대, 오피스텔이 1400만원대로 책정된다.
용산역전면3구역 ‘래미안 용산’은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지하9~지상40층 2개동 트윈타워로 지어진다. 아파트 195가구(135~243㎡), 오피스텔 782실(42~84㎡)이 공급될 예정이다. 3.3㎡당 분양가는 아파트가 2900만원대, 오피스텔이 1500만원대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용산 지역은 서울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을 가지고 있고 개발 여부와 상관없이 부동산 흐름의 중심”이라며 “이미 서울역, 용산역을 중심으로 고급 주상복합촌을 형성한 만큼, 오랜만의 신규 물량 공급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도 “용산은 후암동 개발 등 분위기가 다시 반전을 위한 기지개를 켠 상태”라며 “메이저 건설사의 신규 물량 공급이 용산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