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 주재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은 무기한 연기됐다. 청와대는 전날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해 내일로 예정됐던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앞서 오전에 열기로 했던 현 부총리 주재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공운위)도 연기됐다. 공운위는 중점관리대상 이외 41개 기관의 재무관리계획과 23개 기관의 부채감축계획을 확정하고 정상화계획의 보완지시를 받은 5개 기관 중 석탄공사를 제외한 4개 기관의 보완계획서를 심의,의결할 예정이었다. 공운위 의결과 워크숍을 거치게 되면 전체 295개 공공기관의 정상화 계획이 대부분 마무리된다. 공운위와 워크숍은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이후에야 일정을 다시 확정하게 된다.
공공기관 정상화에 반발해온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대책위도 이날 열기로 한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대책위는 "'박근혜식 가짜 정상화'강제 추진을 위해 개최되는 공공기관 워크숍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 역시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만든 서울시정평가포럼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전국을살리기비대위, 경제민주화본부등과 함께 17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한 '중소상인 + 자영업자 분야'포럼을 잠정 연기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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