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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우리는 마트서 싸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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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 풀세트에 이월상품은 파격 할인, 신제품 판매량과는 대조

불황이 거듭되면서 골프채 판매 역시 이월상품이나 기획상품 등 저가모델에 집중되고 있다.

불황이 거듭되면서 골프채 판매 역시 이월상품이나 기획상품 등 저가모델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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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채를 마트에서 싸게 산다(?).

본격적인 봄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클럽 메이커들의 한숨은 여전히 깊다. 저마다 '잘 나간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 매출로는 쉽게 이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골프용품사들은 "아직 경기가 풀리지 않아 소비자들이 여가활동에는 지갑을 열지 않는다"며 울상이다. 2014시즌 신모델이 쏟아지는 시기라 지금은 할인정책을 쓰기도 어려운 처지다.
하지만 이월상품이나 기획상품 등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매장들은 대조적인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아예 39만9000원짜리 풀세트까지 판매하고 있다. "유통과정을 축소하기 위해 수제퍼터 제작사인 야마모토와 1년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드라이버와 우드 2개, 아이언 8개, 퍼터, 골프백 등으로 구성된 1000세트를 내놓았다. "초보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역시 매장 내에 별도의 골프용품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형마트들은 시즌에는 특가에 판매하는 '골프대전'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특정 제품을 완사입(메이커로부터 골프채를 직접 사서 판매하는 방식)해 가격을 대폭 낮추기도 한다. 당연히 자금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마트라는 점포 특성상 이월상품 등 저가 위주의 제품군이 많다.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골프존마켓은 투어스테이지 V300III 아이언세트를 97만원에 판매하고 골프공까지 덤으로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V300III의 2011년 첫 출시 당시 소비자 가격이 경량스틸 220만원, 그라파이트 250만원이라는 점에 비추어 파격적인 가격이다. 97만원은 현재 판매 중인 인터넷 쇼핑몰의 최저가와 같다.
골프용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하기는 쉽지 않다.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이 운영하는 골프존마켓이 막강한 자금력을 토대로 '바잉파워'를 발휘하면서 대도시 주요 거점지역에 매장 수를 늘려갈 수 있는 까닭이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입점해 비교 구매가 가능하고, 스크린골프를 활용한 시타실과 피팅실 등 부가서비스까지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강상범 핑골프 부장은 "스크린골프 등을 통해 골프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이 늘면서 일단 저가상품에 구매자가 몰리는 반면 상급 기량을 갖춘 열성골퍼들은 오히려 골프채 교체시기를 미루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에 영향을 덜 받는 골퍼층과 자신의 몸에 맞는 고성능의 클럽을 찾는 소위 '시리어스(serious) 골퍼'들이 줄어들면서 '저가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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