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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영업 LGU+, SKT보다 '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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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단독 영업 기간 중
기기변경 건수가 번호이동 건수 보다 많아 상대적 여유
3위 사업자인 LGU+는 사정 달라

LG유플러스 영업재개

LG유플러스 영업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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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가 5일부터 단독영업을 재개하면서 일일 번호이동이 1만건에 이르고 있다. SK텔레콤의 단독영업 기간(3월 13일~4월 4일) 초반보다 높은 수준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전날 번호이동 건수는 9273건으로 나타났다. 5일부터 7일까지는 총 2만4404건으로 일일 8134건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단독영업 초반 3000~4000건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가입자 모집 속도가 빠른 셈이다.
LG유플러스가 이렇게 '달리는' 속사정이 있다. SK텔레콤은 단독 영업 기간에도 기기변경 건수가 많아 그나마 여유가 있었다. 정부에 따르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SK텔레콤의 일일 평균 기기변경 건수는 9400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6800건이었던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라 번호이동 보다 오히려 기기변경 수치가 더 높다"며 "신규가입 이상으로 기기변경 건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다른 사업자들보다 여유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마음이 급하다. 1차 영업정지 기간(3월 13일~4월4일) 동안 총 5만8380명의 가입자를 빼앗긴데다 2차 영업정지(4월 27일~5월 18일)를 코앞에 두고 있다. 기기변경 건수 역시 3위 사업자라 SK텔레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LG유플러스로선 영업 기간 동안 한명이라도 더 가입자를 모아야할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8일 8000건 이상의 기기변경 건수를 올렸다. SK텔레콤과 맞먹는 수준인데 LG유플러스는 이를 두고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통 하루 평균 기기변경 건수는 4000건"이라며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기변경 대기수요가 몰려 초반 건수가 잠깐 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영업정지기간 동안 KT와 LG유플러스 기기변경은 24개월 이상 휴대폰과 분실·파손폰에 국한돼 이뤄졌는데 일일 평균 각사마다 1만건~1만5000건 정도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의 영업 초반 번호이동 건수가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과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단독영업을 하는 상황이라, 요금을 인하하고 출고가를 낮추는 노력을 함께하며 번호이동 건수를 높이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다"며 "현재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통사들이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경쟁으로 하루 빨리 전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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