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박 의원은 3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무엇을 하는 정당이라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민주화라는 기본 뿌리를 지켜가면서 민생으로 접근하는 원내대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경제민주화의 뿌리가 되는 법을 흔히 말하듯 바꿔먹기 하면서 경제민주화의 밑동을 치게 되면 가지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을 해봐야 소용이 없다"며 "기둥을 지키면서 99%의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 중견기업, 영세 상인을 위한 법을 만드는 게 야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가 된다면 경제민주화 외에도 사법개혁과 국정원 개혁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민주화가 민생을 위한 부분이라면 사법개혁과 국정원 개혁,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에게 따라붙은 강성 이미지에 대해 "언론에는 강한 모습이 비춰져 왔지만 안에서는 협상과 협력의 자세 역시 유지했다"며 "외촉법과 상설특검 모두 협상과 타협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는 강한 힘이 있을 때 존재한다"며 "협상을 하려면 강할 때도 있고 때때로 부드러울 때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법사위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4월 국회에서 최근 문제가 불거졌던 황제노역 방지법과 로스쿨을 거치지 않더라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변호사법 개정안, 사면법 개정안을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원내대표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의원 한 분 한 분이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내대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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