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 본부장이 최경수 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최 이사장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최 본부장의 2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안건을 31일 오후 정기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었다. 부이사장급인 한국거래소 본부장은 최초 2년에 1년을 더해 총 3년간 일하는 게 관행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운 일"이라며 "신임 코스닥시장본부장 선임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한국증권거래소(KSE) 22기 출신이다. 2009년 KSE와 코스닥증권시장, 코스닥협회, 선물거래소 등 4개 조직이 통합해 만들어진 한국거래소에서 2012년 최초의 내부 출신 부이사장으로 선임됐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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