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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전국 최초 의료관광특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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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 심의 통과...명동 소공동 회현동 을지로동 신당동 등 56만여㎡ 대상 의료관광 기반 조성, 마케팅 등 4개 부문, 11개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광1번지 서울 중구가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해 8월12일 신청한 ‘서울 중구 해피 메디컬 투어리즘 특구 계획’이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열린 제31차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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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소기업청 고시 절차를 거쳐 '명동과 을지로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관광특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전국 최초의 의료관광특구 정식 명칭은 ‘서울특별시 중구 해피 메디컬 투어리즘 특구’(Seoul Junggu Happy Medical Tourism Zone)다.

외국인이 가장 즐겨찾는 명동 소공동 회현동 을지로동 신당동 일대 등 총 56만3867㎡ 이 대상 지역이다.
중구는 국비와 시비, 구비 등 총 314억원 예산을 들여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 ▲의료관광 마케팅 ▲의료관광 식품 개발 보급 ▲의료관광 네트워크 등 총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외국인환자 의료기관, 유치업체, 의료관광 관련업체들로 의료관광협의체를 구성해 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도 표기토록 한다.

외국인환자 의료기관에 대한 병원 정보와 의료관광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ㆍ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ㆍ러시아어로 된 특구 홈페이지 개설과 의료관광지원센터, 의료관광 부스 설치 등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한다.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중구 병원과 다양한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이야기가 있는 의료관광 지도 제작과 스마트폰 다자간 화상 통화 기능을 이용해 전문통역사가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특히 관광도 즐기고 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지역내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고급숙박형, 선택치료형, 한방형, 스킨케어형, 여성전문형 등 여성 특화 중심의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마련한다.

그리고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 체류하는 동안 즐길 수 있도록 한의학에 바탕을 둔 약이 되는 음식인 약선을 개발한다.

아울러 의료관광 거리 축제를 열고 충무아트홀에서 의료관광객들을 위한 특색있는 공연도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법에 관한 특례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의료법인 민간특화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 내 의료기관은 총 515개소로 이 중 외국인 환자 진료 등록병원은 전체의 15%인 79개소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구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8523명. 전체 외국인 환자 15만9464명의 5.3%, 서울시가 유치한 9만9422명 약 9%에 달하는 숫자다.

국적별로는 일본(50.2%)이 가장 많았고, 중국(10.0%), 러시아(9.6%), 몽골(5.9%) 순이었다. 진료과별로는 한방과(26.6%), 피부과(17.0%), 검진센터(12.9%) 순이다.

중구는 지난 2010년부터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해왔다. 풍부한 관광자원과 양호한 지리적 접근성 등 지역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의료관광 상품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010년3월 의료관광 활성화 연구용역을 실시해 2011년 기본사업계획안을 마련한 후 같은 해 7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구의회 의견청취안을 채택하고 중소기업청과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그러나 기존 계획안에 대한 중소기업청의 수정요구로 남산 성곽길, 광희문, 서애 유성룡 고택터 등 명소화 사업과 충무아트홀 공연 등 의료관광 네트워크 사업을 추가한 후 지난 해 5월 2차 주민공청회와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치며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

최창식 구청장은 “의료관광특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2017년까지 약 800명이 취업하고 약 5만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2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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