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방형 시스템감사 방식 도입, 부서별 청렴 활동평가제 운영...5급이상 청렴도 평가, 청렴친절콜 운영...내부고발시스템 청렴톡톡 활성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추진
구는 ▲부패예방 자체감사 내실화 ▲청렴시책 추진체계 개선 ▲청렴의지 전파와 공유 ▲공직기강 확립과 간부직 솔선수범 ▲민원처리 수준 향상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등 5개 분야, 28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방식은 사후 합법성 위주 감사를 탈피한 성과지향적인 감사활동이다.
이에 따라 문제 적발자나 규정에 적합한 지 따지는 관점에서 문제 해결자와 효율성, 성과를 중시하는 관점으로 전환해 구정의 경제성(economy), 효율성(efficiency), 효과성(effectiveness), 윤리성(ethics)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서별 청렴활동 평가제 운영도 올해 선보이는 사업이다. 구청 각 부서와 동별로 청렴매니저 1명씩 지정해 운영한다. 이들은 반부패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 지원 등 부서별 청렴도 평가를 총괄, 부서장의 부당한 업무지시 또는 예산집행 사례 등을 보고하는 일을 맡는다.
민원처리 후 청렴도와 친절도를 민원인에게 전화로 확인하는 ‘해피콜’ 명칭을 ‘청렴·친절콜’로 변경해 인허가 등 부패취약분야 콜 수를 대폭 늘리고 부패관련 응답의 경우 철저하게 조사한다.
청렴시책의 민간참여 방법도 개선해 감사 자문이나 부패유발요인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구민감사관 제도를 전문 구민감사관과 일반 구민감사관으로 개편한다. 전문 구민감사관은 회계(계약·집행), 토목, 건축 분야 등 현재 6명 비상임 구민감사관으로 구성하고, 일반 구민감사관은 관내 주민을 위촉할 예정이다.
건축분야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감사담당관 직원들을 보완하기 위해 건축분야 구민감사관을 민원조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해 제정한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 규칙에 따라 올 9월부터 청백-e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지방재정(e-호조), 지방세, 세외수입, 새올(인허가), 인사 등 5대 행정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서로 연동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착오나 오류 등을 사전에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포착된 정보는 팝업창을 통해 업무담당자ㆍ업무관리자ㆍ감사자에게 동시에 알려져 사전에 비리나 착오행정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청백-e시스템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보건, 복지, 환경, 건축, 각종 인ㆍ허가 등의 업무처리 과정에 대해 자기진단표에 따라 스스로 확인, 점검하여 잘못된 행정을 사전에 바로잡는 자기진단제도(self-check)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가족사랑의 날인 매주 수요일을 ‘청렴·가족사랑의 날’로 운영해 아침 방송때마다 청렴송을 통해 청렴에 대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청렴소식지도 발행해 행동강령, 청렴시책, 내부고발시스템 등을 안내한다. 청렴 카툰, 사례교육, QR코드 등 각종 청렴관련 링크사이트로도 연결한다.
이외에 신고인의 익명성 보장으로 내부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부고발시스템을 외부기관인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EBI) 홈페이지와 연결한‘청렴톡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간부직이 솔선수범하는 깨끗한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올 6월에 5급 이상 간부직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상위, 동료, 하위직원 등 내부평가단을 구성해 실시하며, 성과금 책정기준 등 내부 인사 참고 자료와 부서 청렴도평가에 활용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다양하고 실효적인 청렴도 향상 시책을 강도높게 추진하여 청렴도 최상위권으로 진입해 청렴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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