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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디자인]크리스토퍼 패닌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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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디자인]크리스토퍼 패닌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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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려면 과거 개발사례에서 배우는 동시에 스마트도시와 생태적 도시의 장점을 고루 취해야 한다."

크리스토퍼 패닌 HOK 선임부사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더 나은 도시디자인 포럼 2014' 연사로 나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할 방법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패닌 부사장은 시대가 흐르면서 새로운 개념이 개발되고 발전되고 있지만 과거의 개발 경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전제했다. 미국에서는 1887년 조경학자인 프레드릭 옴스테드가 참여, 보스톤 도심에 다이아몬드 목걸이 모양의 녹지체계를 접목시켜 생태학적 개념을 구현해 냈다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런 생태적 개념을 발전시킨 '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 자연의 원리·생물체의 특성을 모방하는 디자인)'가 도시개발과 관리에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개미집을 본떠 자연통풍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건물 등을 지칭한다.

그럼에도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그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요소를 도입,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정체 상황을 제어해주고 건물 안에서는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스마트기술이 발전되고 있으나, 이런 기술이 지속가능한 도시의 유일한 대안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급속한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보여준 스마트도시 개념이 미래 도시의 유일무이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에 패닌 부사장은 기존의 도시개발 노하우와 새로운 개념을 종합적으로 융합시켜 나가는 것이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확하게 어떤 도시가 해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지향점은 분명하다"면서 "다음 세대에서도 도시가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진화된 기술은 물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요소를 종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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