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27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에쓰오일 사옥 강당.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출연하는 '해피콘서트'가 열렸다. 이 지역 주민 500여명이 초청돼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쓰오일의 사옥은 이렇듯 변신한다. 낮엔 업무 공간에서 저녁엔 지역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둘 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 강북지역의 대표적인 밀집형 시가지였던 공덕동 일대가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
2011년 여의도에서 마포 공덕동 신사옥으로 이사한 후 에쓰오일은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대강당, 로비 및 야외광장을 활용해 '문화예술 & 나눔' 공연을 열고 있다. 이달까지 총 47회가 행사가 열렸다.
에쓰오일은 공장이 소재한 울산에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기 위한 '지역사회 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지역 기업 최초로 에쓰오일 울산 복지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복지 시설 및 단체 후원, 벼 수매를 비롯한 농민지원 등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갖고 있다.
실제 에쓰오일은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의 상징이며,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고 쾌적한 휴식문화공간으로 제공될 태화루 건립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조선시대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리던 태화루 건립 사업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구 태화동에 부지 1만403㎡, 연면적 731㎡ 규모로 짓는다. 오는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단순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