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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치 못 미치는 알짜株 수두룩

최종수정 2014.03.28 11:04 기사입력 2014.03.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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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기준 PBR 1배 이하 기업 72곳···코스닥은 4곳에 그쳐 올해 강세 입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현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이들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인 12월 결산법인 214개사 중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인 기업은 72개에 달했다. PBR는 주가를 1주당 자산 가치로 나눈 것으로 PBR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이 중 코스닥 상장사는 4곳에 그쳐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입증했다.
종목별로 보면 금융주들이 특히 눈에 띈다. 신한지주 , 하나금융지주 , KB금융 , 등 4대 금융지주는 물론 NH투자증권 ,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 삼성카드 , 삼성생명 등이 모두 현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쳤다. 우리금융이 0.51배로 가장 낮았고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0.53배, 신한지주는 0.77배였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0.54배, 0.66배였고 삼성 금융주인 삼성카드(0.6배), 삼성증권 (0.83배), 삼성생명(0.95배)도 PBR가 1배가 안됐다.

유통주도 PBR가 낮았다. 백화점주 3인방인 롯데쇼핑 (0.59배), 신세계 (0.85배), 현대백화점 (0.95배)이 모두 1배가 안 됐다.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는 각각 0.94배, 0.97배로 청산가치를 밑돌았다.

이 밖에 LG전자 (0.89배), 한국전력 (0.45배), KT (0.57), POSCO (0.59배), 기아 (0.97배), 대한항공 (0.85배) 등이 PBR가 1배를 하회했다.
이처럼 낮아진 PBR로 대형주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커지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중소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까지 확대된 가운데 중소형주에 대한 가격 부담과 대형주 가격 메리트에 대한 선호도가 교차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더라도 대형주의 PBR는 0.98배 수준까지 하락했고 중소형주 대비 상대 PBR도 25% 가까이 디스카운트 돼 있어 대형주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업종 선택에 있어서 PBR가 1배 이하인 업종 중에서 단기 매수 국면에 진입해 있거나 수급 악화의 정도가 정점을 형성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 두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업종은 디스플레이와 백화점이라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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