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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재산공개]길 하나 사이에 둔 외교부와 통일부 공직자의 재산 명암

최종수정 2014.03.28 10:14 기사입력 2014.03.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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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부자 외교부 평균 13.5400만원 VS 청빈한 통일부 5억3400만원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통일부와 외교부는 서울의 세종로와 사직로에 나란히 있다.정부 청사 본관과 별관에 각각 입주해 있는 중앙 부처다. 그렇지만 고위 공직자의 재산에 관한한 통일부는 외교부에 비교가 안 된다. 외교부 공무원들은 평생 적어도 5~6회의 해외 근무를 통해 수당과 급여를 꼬박꼬박 저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조태용 외교부 1차관

외교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조태용 외교부 1차관

28일 관보에 게재된 공직자 재산 변동현황에 따르면, 통일부 고위 공직자의 신고재산은 외교부의 절반을 밑돈다.

외교부 및 산하기관의 신고대상자 39명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재산은 평균 13억5420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39명 중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사람은 20명이었다.
반면, 통일부의 고위 간부 7명의 평균 재산은 5억3400만원가량으로, 전체 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평균인 11억9800원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다.

외교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장호진 장관특별보좌관으로 78억3190만3000원을 신고했다. 전체 신고대상자 중 5위였다.그는 또 한해 29억1118만3000원이 늘어 증가액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장 보좌관은 설명 자료를 통해 “독립생계를 유지하는 부모의 경우 3년마다 허가를 받아 재산신고에서 제외되는 고지거부 제도에 따라 그 동안 부모님의 재산을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허가 갱신을 못해 부모님의 재산(27억695만1000원)을 포함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윤병세 장관은 생활비 등의 이유로 7074만6000원이 감소한 8억7302만7000원을 신고했다.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재산신고 당시 외교부 1차관)은 8억2446만1000원을, 조태용 1차관은 20억7589만3000원,조태열 2차관은 9억2444만9000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조태용 차관은 외교부 고위간부 중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18억7426만1000원이 감소했다. 변동 사유는 부동산 가액변동, 은행융자 상환, 자녀학비, 생활비 지출 등이었다.

외교부 공직자들은 예금이 많았다.장 보좌관이 44억8788만1000원을 비롯,김홍균 정책조정비서관이 17억8853만7000원,신동익 다자조정관 13억1629만2000원, 홍지인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9억489만7000원, 이병기 주일본 대사 6억6145만8000원, 위성락 주 러시아 대사 5억3689만2000원,박노벽 한미원자력협정개정 정부대표 대사 2억9512만8000원,조태영 대변인 2억8576먼5000원,윤병세 장관 2억357만7000원,이경수 차관보 2억1920만원 등이었다.

통일부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통일부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통일부 공무원들은 청빈하다.류길재 장관의 신고 재산은 전년보다 1200만원가량 준 1억8926만6000원이었다.

예금이 5000만원가량 늘었지만 경기도 분당 아파트의 평가액이 4000만원 정도 떨어지고 주택담보 대출 등 금융채무가 4억7000여만원이었다. 류 장관의 재산은 국무위원 가운데 가장 적었다. 예금은 2억4900여만원이었다.

김남식 차관은 전년보다 1000만원 가량 늘어난 5억8429만원, 황부기 기조실장은 3000만원 준 8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설동근 남북회담본부장은 전년보다 2000여만원 줄어 통일부 간부 중에서 가장 적은 97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예금이 1억4400여만원있지만 금융기관 채무가 7억4000여만원으로 불어났다.

김형석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주택과 상가가 함께 있는 건물을 지으면서 6억39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탓에 재산이 전년 5억8900여만원에서 2억4639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유일한 여성 공직자인 윤미량 통일교육원장은 전년보다400만원 줄어든 3억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윤 원장은 월급을 적금과 보험금으로 납입해 예금이 8900만원대에서 1억18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됐다가 철회된 천해성 전 통일정책실장은 부친이 작고하면서 유산을 받아 재산 신고액이 6억6700여만원에서 13억77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예금이 3억2600여만원이었다.

통일부와 통일부 산하기관 전체를 포함하면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가장 많았다.예금 18억1900여만원을 포함 40억73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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